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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봉사활동에 구청장 참석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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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며감정적 앙금 때문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장 참석을 거부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2일 대전 본사에서 대전연탄은행과 연계해 񟭏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면서 대전도심 철도주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가정에 연탄 3만장과 라면 100상자를 기부했다.

이 자리에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이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철도공단 거부로 무산됐다고 한 지역일간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역에서는 철도공단이 올해 초 동구청과 협의없이 사전에 대전역사증축을 했고, 이 때문에 발생한 행정소송에서 최근 패소했으며, 이에 대한 '앙금'이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철도공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적극 반박했다.

철도공단은 "봉사활동 전날 대전연탄은행이 철도공단 실무자에게 구청장 참석가능여부에 의견을 물었고, 이 실무자는 순수하게 공단 자체 나눔활동이며, 과거 전례가 없으니 가급적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하지만 지역 모 일간지에는 대전역사 증축 행정소송 패소의 앙금이 남아있어 참석을 거부했다는 추측성 기사와 함께 '공공기관이 요즘 사이가 안 좋다고참여를 거부한 것은 속 좁은 처사 아니냐'는 구청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이 그대로보도됐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동구청으로부터 구청장 참석 여부에 공식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구청차원의 지원이나 협조가 없는데도 구청장이 굳이 참석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러우며,소송에 패해 앙금이 남아 구청장 참석을 거부했다는 끼워 맞추기 식의 보도는 유아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단 직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고, 순수한 사회공헌 활동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 의미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명예실추에 법적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청 입장에서는 역사 증축을 둘러싼 소송결과가 나온 뒤 이같은 일이 빚어진 만큼 '앙금'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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