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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해결, 코리아텍 "IPP프로그램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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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계 장기현장실습 일·학습 병행 주효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 프로그램이 취업난을 타개하는 또 다른 해법으로 부상했다.

3∼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을 관련 기관·기업에 파견해 4개월 또는 10개월간 전공과 연계한 일에 투입시키거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면서 학점까지 인정,월 100만원의 수당도 받게 하는데 이 IPP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9일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따르면 IPP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의 올해중간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6월 1일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할 때 조사대상자 184명 가운데 89.5%인 154명이 실제 직장에서 건강보험료를 낸 '명실상부한'재직자로 파악됐다.

이같은 취업률은 같은 코리아텍 학생이지만 IPP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의 취업률79.4%보다 10.1% 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취업자 가운데 대기업 혹은 공공기관 취업률은 53.9%, 중소기업을 선택한 이도46.1%에 달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8월 르노삼성 공채에 합격한 이예지(24·여·에너지신소재공학)씨는 "코트라와 보쉬전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IPP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때 실무경험이 입사할 회사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IPP에 참여하고 올 1월 반도체제조업체 LS파워텍에 채용된 정지희(26·전기전자통신공학)씨도 "전자공학 전공자였지만 반도체회사 엔지니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공정이 진행되는지 훈련할 수 있어서 당장현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통계에서도 IPP과정 참가 학생들의 취업률은 88%였다.

코리아텍 관계자는 "IPP프로그램은 현장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모델이다. 이미 주요 대학에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일·학습병행제가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텍의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과 일·학습병행제는 고용노동부 주도로 시행되고 있는데 서울과학기술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전국 13개 대학으로 확대돼 8일 현재 1천400여명이 650개 기업에 파견돼 있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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