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의 국제 엠바고 8월 18일 오전 0시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국내 연구진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면역 항암 치료제 'GITR' 항체의 작용 과정을 완전히 밝혀 새로운 고효율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대 약대 강창율 교수팀은 17일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역할을 하는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중 하나로 자가 면역질환이나 항암 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GITR' 항체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공공복지안전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결과는 이 날짜'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최근 화학 성분의 항암제보다 치료 효과는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면역 항암 치료제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중 GITR 자극 항체는 면역 항암 항체로 뛰어난 효과가 입증돼 현재 임상 시험 중이지만 그 작용과정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GITR 자극 항체가 종양을 없애는 과정을 밝히기 위해 신체 방어체계를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항체 항암 작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사이토카인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흑색종 또는 폐암, 대장암을 일으킨 생쥐에게서 사이토카인의 하나인인터류킨-9를 없애고 GITR 자극 항체를 투여하자 항암 효과가 없어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는 인터류킨-9가 GITR 자극 항체의 항암작용에 직접 관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연구진은 GITR 자극 항체가 도움 T세포에서 인터류킨-9을 생성시키고, 암의성장을 촉진하는 면역조절 T 세포는 억제하면서 암을 죽이는 세포독성 T세포를 유도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GITR 자극 항체의 암 치료 효과가 체내 인터류킨-9를매개로 T세포들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나타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창율 교수는 "이 연구로 기존에 부분적으로만 알려졌던 GITR 자극 항체의 항암 원리 전체를 확실히 밝힐 수 있었다"면서 "향후 항체 암 치료에서 인터류킨-9의역할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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