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공급과정 ICT 접목, 실시관 수질확인
세종시 주민들은 앞으로 수돗물 생산과 공급 등전과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한층 똑똑해진 수돗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세종시는 7일 세종시 상수도 위탁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종시 신도시 지역 수도시설을 수자원공사가 넘겨받아 운영·관리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세종시 상수도 운영에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본격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말 그대로 취수원에서부터 각 가정에 설치된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똑똑한 수돗물이 흐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취수원의 수량·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테면 수도꼭지에 달린 지능형 센서를 통해 얻은 수돗물 수질을 외부 전광판이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가구별로 수돗물 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눈으로 직접수돗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수도관도 설치한다.
똑똑한 물을 공급함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꿔 직접 음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 체계가 시범 적용된 경기도 파주는 지난 2014년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1%에서 19%로 급상승하면서 서비스 만족도가 92%를 넘어섰다.
스마트물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수자원공사에게 세종시는 상징적인 도시다. 정부주요부처가 입주해 있고,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는 세종시에 스마트물관리 사업을 적용해 공사의 핵심 사업을 국민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한 관계자는 "세종시 상수도를 시설을 자세히 살펴봐야 정확한 계획이 나오겠지만, 스마트 물관리를 통해 세종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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