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硏 강남국 박사, 메탄가스 고유 배출계수 불확도 산정법 확립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신용현)은 대기환경표준센터 강남구 박사팀이 국내 벼농사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양을 더 정확하게 산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박사팀은 벼농사 메탄가스 배출량 산정에 관계된 국제 지침과 우리나라 고유배출계수와 배출량 산정 방법론 등을 이용, 우리나라 메탄가스 고유 배출계수를 산정할 수 있는 정밀한 방법을 고안했다.
고유 배출계수는 고유한 환경조건에서 나오는 특정 온실가스의 단위 배출량을뜻한다. 배출계수에 재배면적과 경작일수 등 활동량을 곱하면 특정가스의 배출량을구할 수 있다. 정확한 배출량 산출은 효과적인 감축계획에 꼭 필요하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원인 가스 중 하나로 농업과축산분야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중요 식량자원인 쌀을 생산하는벼농사에서 주로 배출된다.
연구진은 종전에 고려되지 않았던 가스 시료 포집과 측정분석, 시공간적 비균질성, 측정자료의 공백 등 다양한 변인 요인들을 고려해 우리나라 메탄가스 고유 배출계수의 불확도 산정법을 확립했다.
불확도는 실제 참값이 어느 범위에 존재하는지 나타내는 추정 값이다. 측정값이100, 불확도가 10%면 참값은 90∼110 사이에 있다는 의미다.
연구결과 우리나라의 메탄가스 고유 배출계수 불확도는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인 미국(90%), 일본(116%)의 배출계수 불확도 보다는 작은 것이다.
이 결과를 적용하면 2010년 기준 배출계수(2.37㎏·CH₄/Ha·일)의 참값은 1.66∼3.08㎏·CH₄/Ha·일에 있다는 뜻이다. 논 1㏊에서 메탄가스가 하루 1.66∼3.08㎏배출된다는 의미다.
강 박사는 "이전에는 벼 재배에 따른 국가 고유 배출계수의 불확도 유발 요인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없었고 해당 연도별 메탄가스 배출량 평균값의 표준편차를활용하는 데 그쳤다"며 "이 연구결과가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더 정확하게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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