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1천246건→2천622건…일본 상표는 감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둔 가운데최근 중국의 한국에 대한 상표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 통계를 보면 중국 상표의 한국 출원이 2010년 1천246건에서 지난해배가 넘는 2천622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마드리드 국제출원(672건→794건, 18.2% 증가)에 의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직접 출원한 경우가 574건에서 1천929건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한·중 FTA 협상이 가시화하면서 양국간 교역량 증가와 더불어 상표 출원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본 상표의 한국 출원은 2010년 3천862건에서 지난해 3천131건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4월 말 현재 일본은 1천15건, 중국은 1천126건을 각각 출원해 수년간 2위를 지켜왔던 일본이 중국에 추월당했다.
중국 상표 가운데는 전자기기나 게임저작물이 1천8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나신발 같은 패션분야(1천663건), 화장품류(874건), 도소매업(85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상표 출원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므로 우리 경쟁기업들도 명품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할 때"라며 "중국 진출을 계획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중국에서 사용하게 될 브랜드를먼저 국내에 출원한 후 이를 기초로 6개월 안에 마드리드 국제출원을 하면 국내 출원일을 중국에 출원한 날로 소급 인정해 주므로 중국 내 권리를 선점하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cob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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