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과기정보硏 빅데이터 분석…평생건강 미래기술 선정
"태아 때는 '차세대 유전체분석 칩'으로 미래건강을 점검하고 중년기 질병에 걸리면 '지능형 환자 맞춤약'으로 치료한다.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노년기에는 '인지·감각기능 증강용 가상현실'의 도움을 받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7일 미래유망기술 관련 핵심 키워드 248개를 선별한 뒤 이를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분석해 발굴한 'ICT 융합 바이오헬스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 차세대유전체 분석 칩(NGS-on-a-chip) ▲ 체내이식형 스마트 바이오센서 ▲ 사이버 메이트 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 유전자 교정세포 3D 프린팅 ▲ 퍼스널 노화속도계 ▲ 지능형 환자 맞춤약 ▲4D 세포 추적기술 ▲ 운동효과 바이오닉스 ▲ 인지·감각기능 증강용 가상현실 등이다.
차세대유전체분석 칩은 칩 상에서 극소량의 시료로 유전체 서열정보를 초고속으로 분석,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질병을 진단, 치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체내 이식형 스마트 바이오센서는 신체에 직접 이식하거나 복용할 수 있는 형태의 바이오센서로 의사와 환자를 IC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연결, 질병을 진단,치료, 예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퍼스널 노화속도계는 신체 기능별 노화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마커를 발굴해 개인별 노화속도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실현되면 개인별 노화속도를 예측해 적극적인 건강관리와 노인성 질환 발병 시기 예측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환자 맞춤약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나 지능형 약물방출 등 신기술과 바이오 빅데이터를 지능형 컴퓨팅으로 처리해 최적의 약물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인지 및 감각기능 증강형 가상현실은 노화로 저하되기 쉬운 인지 및 감각 기능향상을 위한 가상현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으로 치매, 노안 등 대표적인 노인성 인지·감각기능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KISTI 한선화 원장은 "ICT융합 바이오헬스 미래유망기술 발굴은 KISTI의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과 KRIBB의 분야별 전문가들에 의한 휴먼지능이 어떻게 협력할 수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RIBB 오태광 원장은 "BT와 ICT의 융합을 통해 도출된 ICT융합 바이오헬스 미래유망기술은 향후 바이오헬스 분야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며 "앞으로 사회·경제적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바이오헬스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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