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있음>>"폰틴 단백질 역할 규명…줄기세포 재생의학 연구 단초 제시"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백성희 교수 연구팀이배아줄기세포의 전분화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 기능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서울대 부경진 박사(제1저자), 국립암센터 대학원 이 호 교수, 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 포항공대 빈진혁씨(박사과정·제1저자)가 함께 참여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포유류는 하나의 수정란이 분열해 여러 가지 조직과 세포를갖는 개체로 성장하게 된다.
이는 수정란 내 배아줄기세포의 전분화능, 즉 신호·자극에 따라 세포로 분화할수 있는 줄기세포 능력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해당 세포의 전분화능을 조절할 수 있다면 신경세포와 피부세포 등 다양한 세포조직을 만들고 변화시킬 수 있어 생명공학의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전분화능에 대한 원리를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백 교수 연구팀은 일반적인 유전자 조절인자로만 알려진 '폰틴(Pontin)'이 배아줄기세포의 전분화능 유지에 필수적인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줄기세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에서 폰틴의 역할 규명을 위해 해당 폰틴 유전자를조건부로 없앨 수 있는 이른바 '폰틴 조건부 결핍 배아줄기세포'를 제작했다.
그런 다음 실험을 통해 폰틴이 발현되지 않는 배아줄기세포에서 전분화적 특성이 사라진 채 분화가 진행되는 것을 관찰, 폰틴이 배아줄기세포의 전분화능을 유지하는 유전자를 지속시키면서 분화를 촉진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핵심역할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폰틴이 분화된 세포를 다시 역분화해 전분화능을 갖는 유도만능 줄기세포가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백성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배아줄기세포의 전분해능을 조절할 수 있는폰틴 단백질을 새롭게 규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 연구에 새로운 단초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지원사업과 기초과학연구원및 국립암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4월 10일자에 실렸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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