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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요금 등 잇단 논란에 코레일 곤혹…"차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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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요금 등 잇단 논란에 코레일 곤혹…"차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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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요금·소요시간·배차간격 지역차별과 무관"경부선도 7월 이후 '요금 조정'…"추가할인 어렵다"

코레일이 호남고속철도 개통(4월 2일)을 코앞에두고 거듭되는 요금 차별 등 논란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호남 KTX의 운임, 소요시간, 배차간격 등과 관련한 '지역 차별'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중앙 정치권까지 나서 국토교통부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코레일은 17일 "지역 차별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부의 현재 요금체계원칙 등에 충실히 따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코레일은 호남 KTX 운임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정고시한 임률과 고속선, 기존선의영업거리를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노선이나 지역에 구분없이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용임률은 km당 고속선 163.31원, 기존선 103.66원이다.

용산∼광주송정간은 고속철도 운행구간이 증가(132.7km→279.1km), 개통 전 3만8천600원에서 4만6천800원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호남선이 경부선에 비해 요금이 높아 지역 차별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용산∼광주송정은 서울∼동대구보다 10.7km가 더 길고 고속선 비중이 15.6%가더 높은 점이 반영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용산∼광주송정 전체 거리는 303.8km, 서울∼동대구는 293.1km이고, 고속선 비중은 용산∼광주송정 91.8%, 서울∼동대구 76.2%이다.

코레일 측은 "용산∼광주송정은 개통 전 고속선 비율이 39.3%로 km당 114원이적용된 3만8천600원이었지만 개통 후 고속선 비율이 91.9%로 높아져 km당 154원이적용된 4만6천800원으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대구도 대전·대구 도심구간 고속화(44km) 사업이 6월말 완료되면 고속선 비율이 현재 76.3%에서 93.3%로 높아져 km당 145원에서 155원으로 늘어 호남 KTX와 같은 요금 수준인 4만4천600원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논란거리인 운행소요시간도 세계 각국의 고속철도 운행시간 공표는 정차역 수와 무관하게 시발역과 도착역 주파 가능시간대를 고시하는 것이 관례이고,실제 운행시간은 이용객 수요에 따른 정차역 수에 의해 조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경부선도 서울∼부산 직결열차(2시간 17분 소요)는 1일 1왕복에 한정하고,최대 2시간 50분까지 다양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용산∼광주송정의 최단시간은 1시간 33분으로 1일 1회 운행하고최대 운행시간 2시간 2분으로 운행돼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47분이다.

용산∼목포도 최단시간은 2시간 15분이지만 최대 운행은 2시간 38분으로 평균 2시간 29분이며, 용산∼여수엑스포도 최단 2시간 42분, 최대 3시간 8분, 평균 2시간57분이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열차의 가·감속과 승객 승하차를 고려할 때, 1개 정차역 당 평균 7분 정도 소요돼 정차역에 따른 소요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지역균형발전과 KTX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중간역 정차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배차간격에 대해서도 운행시격은 운행횟수와 직결되는 사항으로, 운행횟수는 이용승객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호남고속철도 공급좌석 수는 주말 기준 3만2천320석에서 4만2천194석으로 9천874석 늘렸으나 이용객은 현재 2만4천명에서 개통 후 3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1만여석의 잔여석이 생겨 초과공급이 우려되나 호남지역 주민 편의를 위해운행 횟수를 추가 배정한 상태라고 코레일은 밝혔다.

호남고속선 서울∼광주송정의 운행시격은 최소 16분, 최대 83분으로 평균 45분이며, 경부선의 서울∼부산간 운행시격은 최소 5분, 최대 60분으로 평균 26분이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에 운행시격을 조밀하게 운영하는 등 운행시격은 불규칙할 수밖에 없고, 안전운행을 위해 경부·호남선 KTX 운행을 1시간씩 정지한 후 시설물 안전 점검을 하기 때문에 이 또한 운행시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고속철도 분기점이 오송역으로 결정된 데 따른 운행거리 증가분의 추가운임 부담 논란에 대해서도 "설계에 반영되지도 않은 가상의 거리 19km에 대한 할인요구는 타 구간과의 형평성 문제로 추가적 할인을 적용하기 어렵다"며 "호남 KTX 운임은 정부가 2011년 고시한 현재의 요금체계 원칙을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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