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인프라·문화콘텐츠 연계 다양한 협력 모색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최연혜 사장이 서울 상암동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김성수 대표이사를 만나 '문화창조융합'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정부 문화창조 사업의 핵심 메카로 창작자들의 아이디어가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획부터 제작, 사업화 등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10월 CJ E&M와 체결한 '캐릭터를 활용한 철도관광사업 제휴협약'의 후속조치로 코레일의 전국적 철도 인프라와 CJ 문화콘텐츠를 연계하는 다양한 협력방안이 모색됐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코레일과 CJ E&M의 문화창조융합 첫 걸음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로봇트레인 RT' 캐릭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이다.
로봇트레인 RT는 변신 기차로봇을 테마로 한 TV애니메이션(16부작)으로 지난달26일 지상파에서 첫 방송됐으며, 투니버스 등 케이블TV 채널 전파도 탈 예정이다.
코레일은 우선 서울역 등 전국 주요 역과 열차 내 매장에서 로봇트레인 캐릭터상품을 판매하고 전시·포토존, 열차 랩핑, 로봇트레인 놀이방 등도 추진 중이다.
또 KTX 등 코레일 열차 캐릭터를 개발, 애니메이션에 반영하고 로봇트레인 캐릭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성화 역과 가족여행상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의 명품 관광열차와 CJ E&M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연계한 '한류'를 테마로한 다양한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최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삼시세끼'와 정선아리랑 열차를 접목해 중국 요유커를 대상으로 한 한류열차 개발이 가능하고, '꽃보다 할배'와 코레일의 명품 관광열차를 연계해 전국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예능프로그램 제작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역 등 철도인프라를 활용,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벌이며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문화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해 코레일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인문학과 'E트레인'(Education train or Entertainment train)을 접목,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기차를 타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인문학 열차 등 새로운 문화프로젝트도 시도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문화예술이 국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다양하고 품격 있는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국민행복시대 실현에 코레일도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