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31일 연구용 원자로 수출에주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최근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원전기술을 유럽에수출하는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사업(OYSTER)'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추가로 연구용 원자로와 중소형 원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요르단에 건설 중인 연구용원자로(JRTR)는 현재 시공률이 75%로, 내년 중반부터 계통시운전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부산 기장군에 건설될 15MWt급 수출용 신형 연구로에는 세계 최초로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U-Mo(우라늄-몰리브덴 합금) 판형 핵연료 기술'이 적용된다.
U-Mo 판형 핵연료의 기반이 되는 이 기술은 단위 부피당 우라늄 밀도를 크게 높여 농축도 20% 이하의 저농축 우라늄(LEU)으로도 고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에는 또 사용후 핵연료를 평화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파이로프로세싱 시험시설인 '프라이드'(PRIDE)에서 올해 감손우라늄(DU)을 이용한 실험에 이어 모의사용후핵연료를 이용한 성능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명을 다한 국내 원자력 시설 해체에 대비하기 위한 '원자력 시설해체종합연구센터'의 건립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원내 방사성폐기물을 경주 처분장으로 이송하기 시작해 연간 800드럼(드럼당 200ℓ)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처분하게 된다.
이밖에 'PET(양전자단층촬영)용 산소(0-18) 농축수 생산 기술'과 '원전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 자동화 로봇 기술' 등의 상용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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