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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역발전위원장 "자기부상열차 현지 적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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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 보리스 페트로비치 러시아 연방 지역발전위원장은 17일 "한국기계연구원의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파블로프 위원장은 이날 기계연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아 앞으로 5년 동안 연구원의 자기부상열차 기술과 연구성과 등을 러시아 지역 관계기관에 홍보하는역할을 하게 된다.

파블로프 위원장은 대덕특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기부상열차는 소음이없고 진동이 적은데다 분진이 없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기계연이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고 이를 러시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부상열차에 대해 "인프라가 없는 신도시에 새로 적용할 때 적정한 수단"이라며 "관광지인 소치나 150만 정도로 인구가 적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카잔 등에도 지하철보다는 자기부상열차가 더 적절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타타르스탄 공화국 교통부장관에게 자기부상열차 도입 제안서를 보낸 상태"라며 "앞으로 기계연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노선으로 자기부상열차 대신 트램을 선택했는데 자기부상열차 기술 수출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들어서 알고 있지만카잔의 경우, 트램은 이미 철거 대상인 만큼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의 경우 트램은 구소련 시절부터 운행됐지만 자동차 사용 인구가폭발적으로 늘면서 도심을 가로지르는 노선은 대부분 철거됐다"며 "트램이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트램은 소음 때문에 문제가 많았는데, 자기부상열차는 소음이적고 다른 교통수단을 방해하지 않는다"며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인데,업체나 시 수준에서 할 수 없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정이 먼저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러시아 속담에 '바보는 한 번에 할 일을 두 번에 나눠서 한다'는 말이있다"며 "카잔 입장에서는 이미 트램은 철거한 만큼, 경제적 타당성이 더 높은 것을선택하라면 지하철보다 자기부상열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계연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계획도시에 예정된 18km의 자기부상열차 예정 구간에 대해 레닌그라드주 정부와 기술이전을 논의해오고있다.

하지만 당초 자본금을 지원하기로 했던 미국 고든 아틀란틱사에서 최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방침 때문에 투자에 난색을 표하면서 펀딩을 받기가 쉽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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