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3D 콘텐츠 기술들이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베이징의 패션·디자인 분야 공공기관인 魇D·Park' 왕엔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은 9일 대전 대덕특구 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방문, ETRI의 최신콘텐츠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업무협력 협정을 했다.
이번 방문은 ETRI가 개발한 '아바젠'(Avagen) 기술과 '가상수족관'이 지난 9월말 중국에 수출됨에 따라 이뤄졌다.
아바젠은 두 장의 사진으로 10초 안에 3D 얼굴을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카메라 두 대를 이용해 정면에서 얼굴을 촬영한 뒤 왼쪽, 오른쪽 사진의 대응점으로 3D 위치를 분석, 3D 얼굴 정보를 복원하는 원리이다.
가상수족관은 사용자의 몸동작을 인식해 가상 물고기 낚시와 먹이주기, 스마트폰을 이용한 손맛 나는 낚시체험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두 기술은 국내 업체인 ㈜KCCT를 통해 2억원에 중국에 수출, 751D·Park 내 테마파크인 '라이브 탱크'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ETRI는 이날 중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최신 콘텐츠 기술인 3D 스캐너와 3D 포토부스, 골프 시뮬레이터, 가상 사파리 여행 등 10개 기술을 시연했다.
또 중국 751D·Park와 라이브 탱크, ㈜KCCT와 한·중 디지털 콘텐츠 기술 상호협력 및 상용화를 위한 4자간 업무협력 협정(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콘텐츠 기술의 교류와 751D·Park를 통한 기술 확산, 한국 기업의중국 진출 및 현지화 등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길행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은 "751D·Park는 디자인, 패션, 해외브랜드 쇼와 각종 이벤트가 이뤄지는 문화공간으로 차세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을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ETRI의 3D 콘텐츠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삼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한국이 중국 정부와 추진중인 기술협력 프로젝트 '펑요우'(朋友)에 발맞춰 중국 시장으로의 디지털 콘텐츠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