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건물 안에서도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건물 내부의 정보를 수집한 뒤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생성해 실내위치를 인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와이파이나 센서를 이용해현재 위치를 표시하게 된다.
스마트폰 앱을 가동해 표시된 실내 지도에 내가 가고자 하는 '관심점'을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정확도는 5m 내외이다.
ETRI는 이 기술을 2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ITU전권회의 기간에 부산지역에서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Ƌm 정밀도의 증강현실 서비스 지원 LBS 플랫폼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돼 지난 3년 동안 국내외 논문 30여편, 특허 20여건을출원했으며, 업체 두 곳에 기술이전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실내공간 정보구축 및 활용서비스 사업'과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축 중인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에도 적용됐다.
박상준 ETRI 위치항법기술연구실장은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는 물론 인터넷 포털업체와 쇼핑몰 등에도 추가 기술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긴급 구조 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5회 실내위치인식 및 실내 내비게이션 국제학회'에서 이번 기술을 선보인다.
이 학회는 매년 전세계 300여명의 실내 위치인식 및 항법 전문가들이 참석하는관련 분야 최대 규모 학회로, 올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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