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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영상 압축기술 대학 최초 표준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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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전기및전자공학과 김문철 교수가 KBS와 공동으로 개발한 영상압축 기술이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HEVC)'의 표준특허로 등록됐다고 1일 밝혔다.

표준특허는 특정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특허로, 기업이나 연구소가 아닌 대학이 표준특허를 인정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HEVC(H.265)는 풀HD 4배 화질의 UHD(초고해상도)급 해상도를 가진 TV나 스마트폰 등에 적용하기 위한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표준이다.

현재 풀HD에 쓰이는 'H.264/AVC'보다 데이터 압축 효율이 두 배 정도 우수해 같은 수준의 영상화질을 데이터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전송할 수 있다.

국제표준화기구가 지난해 1월 HEVC 표준을 확정한 뒤 세계적인 특허 풀 라이선스 관리기업인 'MPEG LA'가 지난달 HEVC 표준특허 풀을 확정, 발표했다.

HEVC는 최근 출시된 UHD TV와 최신 스마트폰에도 적용되는 등 관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6년에는 세계시장이 연간 2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AIST는 이번에 등록된 표준특허로 앞으로 최소 100억원의 특허 로열티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중면 KAIST 산학협력단장은 "KAIST가 애플, 지멘스, NEC 등과 함께 HEVC 표준특허 풀 창립멤버로 가입해 글로벌 톱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시장파급력이 큰 국제표준화를 달성해 대학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높은 규모의기술료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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