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절반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 발표한 적 없다는 미래부 해명 추가, 제목 수정>>
정부가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서 일하는비정규직 연구원 400명가량을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과 관련, 연구현장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24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 전환 숫자 400명 가운데 25개 과학기술계 출연연에 해당하는 인원은 기껏해야 230명 정도"라며 "박사후과정과 인턴 등을 포함한 전체 과기계 출연연의 비정규직 연구원 5천500여명의 5%밖에 되지 않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부가 지난해 전체 비정규직 연구원의 50%에 달하는 2천49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최원식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년이 지난 뒤 전환율이 5%로 낮춰졌는데, 누가 이를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최근 연구과제 책임자 4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비정규직 연구원의 60% 이상이 정규직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출연연 비정규직 연구원을 기만하는 정규직 전환 대책을 다시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출연연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희망하는 수요를 조사한결과일 뿐, 비정규직의 절반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없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관별 계획을 확정한 뒤 전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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