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최근 직원 과실에 의한 사고 증가에따라 안전본부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코레일은 여객본부에 '운전기술단'을 신설, 주관 부서의 기관사 운전업무 총괄기능을 높이고 안전본부의 기능을 강화했다.
운전기술단에는 '운전계획처'를 설치, 여객·물류·광역 수송처의 기능을 일부이관해 수송업무를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관제처를 '관제실'로 격상, 안전본부에 두고 '비상계획처'를 안전본부로 이관, 위기관리 기능도 일원화했다.
이와 함께 기술본부장이 했던 차량기술단장직 겸직을 해제, 별도로 차량기술단장을 임명하고 안전본부 관제실장, 여객본부 운전기술단장 등 안전 관련 주요 보직인사발령을 단행했다.
부사장을 단장으로 5개 분과(총괄안전, 운송, 차량, 유지보수, 지원)로 구성된'철도안전 개선추진단'을 운영, 안전 수칙과 규정 준수 향상 제도도 보완키로 했다.
최근 5년간 열차사고 17건 가운데 코레일 직원들의 '취급 부주의 및 확인 소홀'로 인한 사고가 8건(47.1%)을 차지하는 등 과실에 의한 사고가 증가 추세다. 나머지는 차량요인 4건, 기타 5건 등이다.
코레일은 이날 '본사 안전대책 전체회의'와 '월례 전직원 조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연혜 사장은 안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현장 실태 파악을 위한 현장 직원과의 스킨십 강화를 요구하고 경영진의 주 2일 이상 현장체험근무 및 본사·지역본부 스텝 직원 2인 1조 합동근무를 지시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최 사장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매번 대책을 발굴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내용과 근본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촉구했다.
또 "정신교육 강화, 소명의식 고취, 과학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직원 근무기강 확립과 안전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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