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다중이용시설인 전국 철도 역사의 화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을 개선하고 건축물 마감자재도 난연성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 적절한 초기 대응 등을 통해 불길 확산을막기 위한 것이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269개 철도역사의 소방시설을 일제 점검했다.
백화점 등 외부 건물과 연결된 42개 역 소방시설은 건물 소유주와 합동 점검을했다.
코레일은 특히 전국 역사 가운데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갖춘모든 역의 시설 작동상태 및 관리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화재 발생 시 연기의 신속한 배출을 위한 제연설비와 유독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사용 실태도 살펴봤다.
코레일은 이번 점검을 통해 시설보완이 필요한 25개 역 중 18개 역의 경우 즉시시정 조치했고, 7개 역은 다음달까지 보완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사 외부에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10곳에 대해서도 다음달까지 불에 잘 타지 않는 자재로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 대상 10곳은 건축법상 방화구조로 설치할 의무가 없는 소규모 시설물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교체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또 방화셔터 부근 물건 적치 금지와 방화문 상태 점검, 임대매장·창고·조립식 구조의 건축물 신설 시 가연성 마감재 사용 금지 등 철도역사 화재예방을 위한 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레일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5월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와 장성 요양병원 화재등 최근 다중이용시설 화재에서 보듯 인명 피해 대부분이 화재 시 유독가스에 의한것으로 드러남에 따른 것이다.
김광모 코레일 건축시설처장은 "다중이용시설에 신규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규모에 관계없이 불에 타지 않는 자재를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철저한 소방시설 점검을 해 고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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