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는 10일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노동자 추가 부당 징계 규탄 및 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철도공사(코레일)의 노조 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수서발 KTX 민영화를 반대하는 파업을 했다고 지난 5월 말까지 해고 99명을 포함해 404명을 중징계한 철도공사가 지난 2.25 경고 파업과 현장안전 투쟁을 빌미로 또다시 195명에 대한 중징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8천여명에 대한 징계도 조만간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1일 노조는 '철도발전 소위원회' 구성 합의로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며 "그러나 철도공사는 이러한 사회적 합의에도 쟁의 상태 종결을 위한 노사간 합의 노력보다는 손해배상 및 가압류, 조합원에 대한 징계,강제전출 등의 탄압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1인 승무, 화물열차 출발정비 이관 등 철도 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공공교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철도 현장 노동자가 철도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헌법과 노동법에 보장된 쟁의를 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진행하는 중징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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