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새누리당 대전 유성구 당협위원장은 13일 "내달말까지 철거업체를 선정해 7월 중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착공에 들어갈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들어설 IBS 본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시설로서, 2021년까지 첨단 연구시설, 편의·휴식공간이 조화를 이룬 연구 시설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민 위원장은 이날 대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엑스포 과학공원 내산업부가 운영하는 에너지관은 이달 중 이전하기로 협의를 마쳤다"며 "대전시에서도이달 말까지 중앙대식당 등 철거를 끝내기로 하고 철거비용 산정 결과를 미래부에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이달 말 열리는 과학벨트위원회에 이번 안건을 상정, 내달 국유재산처리 등 행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중이온가속기의 경우, 부지 매입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등 국토부에서 허가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IBS와 중이온가속기 조성이 늦춰지면서 정상 추진에대한 우려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높은 비정규직 비율 등에 대해서는 "최근 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등 과학기술계 노조와 간담회를 한 결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비정규직 TO(정원제한)를 꼽았다"라며 "정부의 획일적 규제가 연구의 자율성을 해치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출연연을 기타 공공기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데 이어 최근 공공기관운영위로부터 출연연의 인력 운영에 있어서 예외조항을 인정받았다"며 "최종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연연은 대학이나 기업과 다른 만큼 이윤을 내기 위한 단기 연구가 아닌대학이 할 수 없는 대형 기초연구를 해야 한다"며 "미래부에서 출연연의 고유 임무에 맞도록 연구 목표를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 단일화하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이를 통해 기초부터 응용 연구까지 융합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출연연에 대한 관리· 감독이 아닌지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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