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의 경영자과정이 3년 연속 아시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2일 KAIST 경영대학에 따르면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KAIST 경영대학이 아시아 1위, 세계 24위를 기록했다.
상위 70개 경영대학원이 발표됐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KAIST 경영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 순위는 지난해 28위에서 4계단 올랐다.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이 25위로 KAIST 경영대학과 경합을 벌였고, 지난해 경쟁대학이었던 MIT 슬론스쿨은 30위로 떨어졌다.
높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사후관리'(3위), '프로그램 준비'(9위), '새로운 기술과 학습효과'(14위), '국제교류'(16위), '수업환경'(16위) 등이었다.
사후관리 항목은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순위가 결정되는데,KAIST 경영대학은 매년 10위 안에 포함됐다.
개강 전 학교와 과정생 간 교류 활동과 강의 피드백 등이 이뤄지는지, 최신 연구내용 등이 실제 커리큘럼에 반영되는지 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준비 항목에서도좋은 평가를 받아 프랑스 인시아드(11위)를 제쳤다.
올해 종합 순위 1위는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2위는 미국 시카고 부스 비즈니스스쿨이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중국유럽국제 비즈니스스쿨(CEIBS)이 29위로 KAIST 경영대학과 함께 50위 안에 포함됐다.
한민희 KAIST 경영대학 학장은 "MIT 슬론 스쿨을 모델로 시작했던 KAIST 경영대학이 국제 평가에서 슬론 스쿨을 넘어섰다"며 "올해 초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영자과정 개편을 시행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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