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시골 번화가 모습 재현 '추억몰이'
1970∼80년대 추억의 거리로 유명한 전남 보성경전선 '득량역' 주변이 코레일의 재생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3월부터 득량역 재생 프로그램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해 득량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9일 밝혔다.
득량역 주변 거리는' 시골 번화가의 모습을 고스라니 재현했다. 이를 통해그 시절 추억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득량역에 도착하면 '풍금치는 득량역장'을 만날 수 있다.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train)과 경전선 무궁화호가 설 때마다 득량역장의 연주가 울려 퍼진다. 낡은 풍금을 연주하는 득량역장의 모습은 득량역 주변 거리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자아낸다.
이곳에서의 체험거리도 늘었다. 보성군은 '득량 추억의 거리 문화전시공간 조성사업'을 벌여 역전롤러장, 오락실, 실외전시공간 등을 조성했다.
역 주변에 야생화 단지도 조성했다. 2만㎡의 화단에는 보성군의 지원으로 비올라, 꽃잔디, 금잔화 등 8종의 야생화 5만여본을 심어 4계절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있다.
인근 오봉산 편백나무 숲과 소원바위를 연결하는 2km 산책로와 쉼터도 만들어져관광객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철도변에는 동백, 백일홍, 철쭉 등 2천여 그루의 나무도 심었다.
코레일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남도해양열차와 득량역을 테마로 한 철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득량역 프로그램은 역전 추억의 거리에서 50년 넘게 문을 연 이발소, 38년 역전다방, 35년 떡방앗간 등을 체험하고, 100년 전통 강골마을, 율포해변, 녹차밭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석민 코레일 전남본부 영업처장은 "득량역은 아버지 어머지 세대의 소중한 추억을 자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많은 분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문의는 순천역여행센터(☎061-745-7785), 부산역여행센터(☎051-440-2513),대전역여행센터(☎042-253-7960), 용산역여행센터(☎02-792-7789)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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