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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숙취해소 음료·대리운전사업 먹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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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독일인 유학생들, 자국서 성공할 사업아이템 분석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재학 중인 독일인 유학생들이 자국에서 성공할 한국 사업아이템으로 생맥주 프랜차이즈와 숙취해소 음료, 대리운전 서비스를 꼽았다.

6일 KAIST 경영대학의 '한국 비즈니스와 문화 수업'에서 학생들이 지난해 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국적 조슈아(Josua Flath)씨는 한국의 한 생맥주 전문체인의 맥주 냉각 시스템을 독일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학기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이 수업을 지도하고 있는 조 듀베리(Joe Dewberry)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국에 수출할 경우 성공할만한 한국의 사업아이템을 써오라는 과제를 냈다.

조슈아씨는 독일에서는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냉각 테이블'과 '아이스 잔' 등을 이용해 맥주를 시원하게 만드는 이업체의 시스템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슈아씨는 "젊은 학생들과 관광객이 많은 프랑크푸르트에 매장을 오픈하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여행사와 협력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독일인 유학생 플로리안(Florian Ertel)씨는 한국과 독일 모두 음주 문화가 발달했다는 점에 주목해 숙취해소 음료를 성공 아이템으로 꼽았다.

독일에서는 20∼40대의 26%가 한 달에 한번은 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고생하며,18∼25세 남성의 55%, 여성의 24%가 정기적으로 술을 마신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이들을 타깃층으로 해 6만명이 한 달에 한 번 숙취해소 음료를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최대 72만개의 음료를 판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벤(Ben Thvisin)씨는 독일에는 없고 한국에만 있는 아이템으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꼽았다.

독일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한데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위험하기 때문에술자리를 늦게까지 즐기지 못한다고 벤씨는 전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애착이 강해 좋은 차를 자랑하기 위해 술자리에 차를 몰고갔다가,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타고 다음날 차를 찾으러 가는 경우가 많아 대리운전서비스가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게 벤씨의 설명이다.

조 듀베리 교수는 "맥주로 유명한 독일의 학생들이 한국의 음주 문화와 관련된제품과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여러 흥미로운 시각들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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