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패러다임 혁신키로, 주민 동의 없는 댐건설 않기로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 경영위기 극복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데 이어 2일 물관리 패러다임을 근원적으로 바꾸겠다는 혁신 의지를 담은 '스마트(Smart) 신(新) 경영'을 선언했다.
스마트 신경영은 K-water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관리 패러다임을 일대 전환하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Water Grid)를 실현,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결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미래지향의 선진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처리 공정이 유해물질 제거에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 물관리는 몸에이로운 미네랄 등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처리 공정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다.
K-water는 또 그동안 계속돼온 물 문제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하천 발원점에서 바다까지의, 이른 바 '하천유역단위의 통합 물관리' 체계로 바꾸어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행 법령과 제도적 한계를 극복, 선진국 수준으로 정비하고 물관리를 담당하는 다른 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특히 주민의 동의 없는 댐건설은 하지 않기로 했다.
K-water는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소외지역, 도서지역, 농어촌지역 등 이른바 물이 부족한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도 확대하고, 취수원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역 간 물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을 높여 국민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계운 사장은 이날 스마트 신경영 선언식에서 "K-water는 모든 업무 처리에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물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 혁신으로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건강한 물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있도록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기존의 틀을 버리고 전면적인 체질 혁신으로, 새롭게 시작할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새해 힘과 열정을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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