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리야드에서 사우디의 킹압둘라 원자력 재생에너지원(KACARE)과 원자력 기술 협력을위한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은 사우디 국가원자력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자체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도입 타당성 등을 조사하게 된다.
사우디는 리야드 외곽 인근에 60㎢ 규모의 원자력 및 신새쟁에너지 종합단지를구축할 예정으로, 이곳에 20MW급 연구용 원자로를 포함한 국가원자력연구소가 들어서게 된다.
연구원은 기관 운영과 비즈니스 모델, R&D 기술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원자로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부지 선정, 환경 영향성 평가, 경제성 평가 등을 공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스마트는 전기 출력이 대형 원전의 10분의 1 이하 수준인 100㎿(메가와트)의 소형원자로로, 증기발생기와 주냉각재 펌프 등 주요 기기가 단일 원자로 압력용기 안에 있는 일체형 방식으로 돼 있다.
대형 원전을 건설하기에 부적절한 소규모 전력망 국가나 필리핀·몽골·말레이시아·칠레·카자흐스탄 등 인구분산형·물부족 국가 등이 잠재적 수요국이 될 수있다.
연구원은 또 2017년 부산 기장군에 준공할 예정인 수출형 신형 연구로 사업에 KACARE의 인력을 참여시켜 실무적인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정공 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사우디는 원자력연구원이 핵연료 국산화와 한국표준형원전 개발 등을 이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사우디는 국토의 90% 이상이 사막지대로 돼 있어 스마트원자로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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