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자문을넘어서 기업을 직접 입주시키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화학연은 11일 오후 연구원 대강당에서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사업 참여기업부설연구소 현판식'을 갖고 대전 본원에 ㈜부흥산업사, ㈜녹스탑과 울산사업본부에㈜대림화학 부설연구소 등 3곳을 입주시킨다.
기존 연구진을 파견해 기술을 지원해오던 수준을 넘어서 연구원 내에서 연구인력, 장비 및 시설 등 연구인프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담멘토를 지정하고 연구과제 기획에서부터 R&D 자금 지원, 공동연구,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시험·연구장비 및 시제품 생산시설 활용 지원, 연구인력 교육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앞으로 3∼5년 이내에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 및 연구소 운영 자립화를 이룰 수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또 제7연구동을 리모델링 해 '중소기업 육성지원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기업수요 맞춤형 육성프로그램인 Ƈ연구그룹 1사 지원제도'를 통해 연간 30개의화학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입주시킴으로써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애로기술 위주의 단편적 지원, 상용화 지원 부족, 근거리 지원 부족 등의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길중 ㈜부흥산업사 연구소장은 "지난 10년 동안 화학연과 연구협력을 해오면서 연구원의 인프라 활용과 근접지원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면서 "연구원에서 이전받은 이산화탄소 전환 촉매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화학연 원장은 "국내 화학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9%에달하지만 영업이익이 정체돼 있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화학 강소기업 30개를 육성하는 것이목표"라고 밝혔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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