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고 요금소를 통과하는 '얌체' 차량이 해마다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차량 현황'이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은 차량은 683만8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70만8천대, 2011년 498만8천대에 비해 각각 152.5%, 37.1% 증가한것이다.
올해에는 지난달 말까지 447만7천대가 요금을 내지 않은 채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료 미납액도 크게 늘어 2010년 73억4천400만원, 2011년 98억5천400만원, 2012년 140억9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통행료 미납액은 91억4천만원에 달했다.
통행료를 미납 차량의 99%는 하이패스 이용 구간을 무단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차량은 785차례에 걸쳐 툴게이트를 무단 통과해 도로공사로의 집중조사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도로공사는 고액 및 상습 미납 차량을 끝까지 추적해서 요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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