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는 열차 승객의 편의를 위해 '열차 혼잡도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 오는 11월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는 다음 달 말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오는 10월 말까지시험 및 검증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월 통행량 기준으로 ▲ 월별·요일별·시간대별 이용객 수 변화 추이 ▲ 열차번호별·역 구간별·역별 혼잡도 ▲ 기간별 혼잡도 등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산출값을 도출하게 된다.
공사의 이런 방침은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발굴과 시설물의 안정적인 유지및 증설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서다.
특히 혼잡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와 운행구간을 체계적으로 분석,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열차 운행 시격조정 자료와 열차 증량·증편 정책 수립 결정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열차 내 혼잡도는 빈 좌석이 없는 상태에서 입석 고객이 손잡이를 잡고 각 출입문에 1∼2명 서 있는 정도를 기준(100%)으로 삼아 산정하게 된다.
지난해 임시로 산출한 출근 시 최고 혼잡도는 유성구 반석행 열차의 용문역→탄방역 구간으로 124.5%를 나타냈다.
이는 한 편성(4량의 객차가 연결)당 좌석과 입석 정원인 474명보다 120명(24.5%)이 더 탔다는 뜻이다.
퇴근 시 최고 혼잡도는 탄방역→용문역 구간으로 103.8%를 보였다.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평균 혼잡도는 50∼60%에 그쳤다.
김재춘 공사 역무자동화 팀장은 "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승객 이용 추이를 다양한 분석기법으로 산출해 고객 서비스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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