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지난달 21일부터 옛 서울역사 2층에서 열고 있는 '한산모시 명품전'이 서울역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일 서천군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는 ㈜크로스포인트손혜원 총괄감독과 전문 디자이너 9명 및 서천의 '깨끼 바느질' 장인 6명의 손에서제작된 한산 모시옷과 공예품 등 146점이 출품됐다.
깨끼바느질이란 일반 바느질보다 섬세하고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전통바느질을말한다.
한산모시로 만든 일상복부터 목걸이, 팔찌, 브로치 등의 액세서리와 침구, 커튼등 종류도 다양하며 한산모시로 만들어진 웨딩드레스는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전시장을 빛내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이들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천연 섬유인 모시의 독특한 변신과 햇살이 비치는 정도에따라 색과 디자인이 달라지는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한산모시는 1천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여름 천으로 '밥그릇 하나에 모시한 필이 다 들어간다'고 할 만큼 섬세하고 결이 고와 조선시대부터 특상품으로 취급을 받아왔다.
한산모시짜기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서천군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의 한산모시를 두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는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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