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농민들이 공동생산과 유통구조 개선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27일 보령시에 따르면 주산면 일대 농가 90여곳은 지난해 넝쿨콩 작목반을 구성해 올해 처음으로 공동출하를 시작했다.
농가의 고령화에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넝쿨콩은 대부분 소규모로 재배해 중간상인에게 판매됐으나 이 작목반은 90여 농가가 함께 재배한 뒤 지난 5월 주산농협과 공동출하 협약을 맺어 중간유통 단계를 없앴다.
이번에 첫 출하된 넝쿨콩은 4㎏ 들이 1상자가 지난해 중간상인에 판매했던 1만원의 2배가 넘는 2만2천원에 판매됐다.
넝쿨콩 공동출하는 정부가 추진 중인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와 직거래 활성화에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생산자-산지유통인-도매시장 법인-중도매인-소매점-소비자로 이어지는 복잡한유통구조가 공동출하와 농협협약으로 생산자-산지농협-소매점-소비자로 대폭 개선돼농가소득이 높아지고 소비자도 이득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복규범 주산면장은 "넝쿨콩 작목반과 같은 영세농민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농협과 협력해 공동출하를 하게 됐다"며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등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넝쿨콩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레시틴 성분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낮추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