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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크노파크 재정자립도 전국최저…대전시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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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예산비율 전국 최고, 장비 활용률은 저조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의 낮은 재정자립도가대전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 TP 가운데 지방비 예산 비율이 가장 높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294억원을 대전TP에 지원, TP 전체예산 474억원 가운데 지방비 비율이 62%를 넘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다.

인천TP 21억원(전체예산의 12%), 전남TP 77억원(20%) 등 각 지역 TP가 지자체로부터 받는 예산과 비교해도 많은 규모다.

대전TP는 시로부터 지원받은 274억원 가운데 90억원을 매년 인건비와 운영비로사용하고 있다.

자체 수익성이 낮은 것도 문제다.

대전TP는 전국 TP 가운데 가장 많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53억원을 들여 114대의 장비를 구매하는 등 2007년부터 꾸준히 장비를사들여 현재는 660대(670억 상당)의 고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활용률은 34%로 저조했다.

지난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장비가 16대나 됐고, 활용률이 50%에 못 미치는장비가 173대에 이르렀다.

이는 기업에 장비를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TP 주요업무를 제대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TP는 2011년 지급 대상이 아닌 직원에게까지 성과급 4천400만원을 지급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되기까지 했다.

대전TP를 관리감독하는 대전시는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직원들 인건비와 운영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대전TP에 지금처럼 많은 예산을 계속 지원할 수 없어 내년부터 자체 적립금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직원들 임금도 줄일 방침"이라며 "장비 활용을 늘리고 정부 지원기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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