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온성 액체를 이용해 충·방전 속도와 수명을 획기적으로 높인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온성 액체는 소금처럼 양이온과 음이온이 결합해 만들어진 이온성 염화합물이다.
10의 18제곱가지 정도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 디자이너 용매라고도 불리며, 최근 청정 용매로 주목받고 있다.
기초연 물성과학연구부 허윤석, 최봉길 박사 연구팀과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이상복 교수팀은 이온성 액체를 이용해 Co(OH)2(코발트 하이드록사이드) 이온성 액체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온성 액체는 자기조립(외부에서 강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이온성 액체와 전극재료 간에 결합이 일어나는 것) 현상 때문에 전극재료인 Co(OH)2표면을 감싸게 된다.
이에 따라 전하 전달이 활발해지면서 기존 전극재료보다 충·방전속도가 200~300% 향상됐으며, 수명도 5~10% 길어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ACS 나노'지 18일자 인터넷판에실렸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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