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충남 서산지역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황토냉이' 출하가 한창이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음암면 부장리와 신장리 일대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황토냉이는 맛과 향이 뛰어나 도시민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산 황토냉이는 요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들이 1상자의 가격이지난해보다 30%이상 오른 3만5천-4만원선에 거래돼 재배농가에 짭짤한 소득을 올려준다.
냉이는 수확시기가 농한기인 데다 별다른 시설이나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농약도 사용하지 않다 보니 농가에서는 농한기 '효자작목'이다.
서산지역에서는 부다니 냉이작목반을 중심으로 50여 농가가 25㏊에서 연간 1천200여t을 생산해 5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제철을 맞은 요즘은 하루 평균 10t가량이 수확된다.
차성찬(64) 부다니 냉이작목반장은 "서산 황토냉이는 맛과 품질, 영양 등 모든면에서 전국 최고"라며 "냉이는 12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데 올해는 추위가심해서 그런지 예년보다 향이 짙고 뿌리가 실해서 더 좋은 값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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