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선정은 투명성 결여와 경쟁 심화로 산업의 질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세청은 17일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로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디에프, 롯데면세점을 선정했다.
이남준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은 2015년 7월 사업자 선정 당시부터특혜 논란이 불거져 실제 사업장 운영 시점 전까지 논란거리가 될 뿐"이라며 "서울시내면세점 수가 9개에서 12개로 늘어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004170]는 추가 거점 확보로 집객력이 강화되고 롯데는 월드타워점 특허권 반납에 따른 1천300명 고용 공백을 메우고 점유율도수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롯데면세점은 경쟁사에 추격받던 국내 1위 면세점 입지가 견고해질것"이라며 "호텔롯데 상장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고, 롯데 지배구조 관점에서 롯데쇼핑[023530]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경우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시내면세점 선정에서 제외된 호텔신라[008770]는 점유율 유지에 적신호가 켜져 경쟁력 희석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투자의견 '비중축소(Reduce)'를 유지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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