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틀째 사상 최고가…한미약품은 신약 임상시험 차질 소식에 폭락
코스피가 7일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이벤트를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10%) 오른 1,991.8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83포인트(0.29%) 오른 1,995.69로 개장한 뒤 1,990선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등락했다.
간밤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 삼성전자의 강세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오후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8일(현지시간)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13~14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진 영향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지만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코멘트 등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를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78억원어치, 1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한미약품[128940](-10.76%)이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신약의 임상시험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폭락한 영향으로 의약품(-1.38%)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에 전기전자(1.12%), 철강금속(1.07%), 금융업(0.69%) 등의 업종지수는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37% 오른 177만2천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1일 세운 최고가(174만9천원·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177만4천원을 터치해 전날의 사상 최고가 기록(176만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포스코(1.74%), 신한지주[055550](4.19%), SK텔레콤(1.09%) 등이 올랐고한국전력[015760](-1.24%), 네이버(-0.79%), 현대모비스(-1.7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49%) 내린 578.5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77포인트(0.48%) 오른 584.12에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미약품 폭락 영향으로 코스닥시장의 의료정밀기기(-1.15%), 제약(-0.84%)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애니젠[196300](-29.21%)과 유니온커뮤니티[203450](-25.20%)는 시초가 대비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내린 1,167.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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