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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中 증시 대응,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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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中 증시 대응,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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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인 선강퉁(深港通) 시행 첫날인 5일 상하이와 선전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선전 증시에는 27억 위안의 자금이 순유입돼 일일 한도액 130억 위안 중 20% 정도가 소진됐다.


    2년 전 2014년 11월 시행된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 첫날 투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하루 투자한도액 130억 위안이 모두 소진된 것과 비교하면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중국 증시 시가총액 규모 대비 외국인 비중이 미미한 수준인 데다 선전거래소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커 가치투자 지향 성격의 해외자금 유입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2년 전 후강퉁 시행 당시 중국 증시의 랠리도 실질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아니라중국 본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주된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과도한 유동성 랠리의 후유증을 경험한 중국 현지 투자자들은 이번선강퉁에 대해 일정 부분 경계심리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선강퉁 랠리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단기적으로 경계하고 중국 증시 투자는 조금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수출과 투자를 통해 20여 년간 고성장을 지속했고,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0조 달러의 경제 규모를 넘어서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은 2020년에 1인당 GDP 1만 달러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중국의 경제구조는 현재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 축에선 구경제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고, 다른 한축에서는 신성장 산업들이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은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소비 고도화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최대 수혜자는 당연히 중국 본토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선강퉁 제도의 시행은 해외투자자 입장에서 정부 주도 육성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선택의 폭이 확대되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구경제 산업의 구조조정과 신성장 첨단산업 육성정책 강화는 중국의 성장축이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제조 2025' '인터넷 플러스' 등 중국 정부의 전략 신흥산업 육성 계획과맞물려 보면 선전거래소 소재 기업 수혜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전 시장에는 중국의 신성장 동력인 신경제(New Economy)를 대표하는 기업 다수가 상장됐다.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 관련 고성장 수혜 기대심리를 반영해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유동성 측면에서 선강퉁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편입을 위한 선제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A주가 내년에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되면 중국시장 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수준에 근접하게 된다.

    중국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점진적으로 중국 증시 전반에서 긍정적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에 대한 대응은 단기적 관점보다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부 주도 육성 산업의 변화 방향을 이해하고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본토 성장주를 발굴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4차 산업 육성과 10대 중점산업 지도라는 장기 비전을 제시한 만큼관련 신규 수요 창출 기대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

    다만 선전거래소는 고성장주가 많아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기업들을 선별해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선강퉁 투자는 신경제 업종 대표 종목, 소비 고도화 트렌드 수혜주, 해외투자자와 중국 주요 기관의 공통 선호주, 본토 대비 저평가 홍콩 우량주 중심으로 해야 한다.

    (작성자 :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ksip@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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