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행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가 장기금리의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미선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인프라투자를 위해 민간기업을 활용할 계획이지만, 상당 규모의 자금 부족분은 초장기 국채 발행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은 미국의 성장률에 후행하는경향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책이 구체화하면 경제와 물가에 대한전망을 상향하며 매파적인 스탠스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집권 2년 차에 미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벗어나자 연준은 경기반등을 확인하고서 후행적으로 기준금리를 8.5%에서 11.75%까지 인상한 바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초 달러 강세에 의한 외국인 채권 매도 압력도 예상된다"면서 "국고 3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상단을 각각 2.00%, 2.50%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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