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5대 재벌그룹이 경영 승계위험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삼성물산[028260], 롯데쇼핑[023530],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을 지배구조 전환 수혜주로 제시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현대차·롯데그룹은 현재 경영권 승계 위험이 있고 SK그룹은 사업 효율성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1∼2세에서 3∼4세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 위험을 해소하려면 빨리 지배구조 변환으로 확실한 오너가 되든지 아니면 유능한 전문경영인으로 승계해줘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경영권 승계 위험, 즉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사업 위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고 미래 비전 제시나 책임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 작동으로 그룹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그룹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어느 정도 획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이 커 인적분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 브랜드 로열티뿐 아니라 배당수익 증가의 최대 수혜자"라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활용 가능성이 커져 가치 상승이예상되며 삼성에스디에스는 인적분할로 각 사업부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호텔롯데 상장은 일본 롯데그룹의 지분율을 낮추면서 한국 롯데를 독립 운영하기 위한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려면 롯데쇼핑[023530], 롯데제과[004990], 롯데칠성[005300]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들 종목을 지배구조 변환 수혜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해소 관점에서 지배구조가 변환하면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그룹은 중간지주회사를 도입하면 인적분할 가능성이 큰 SK텔레콤[017670]의밸류에이션(가치평가)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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