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주요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23포인트(0.51%) 오른 2,024.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35포인트(0.22%) 뛴 2,018.24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곧장 2,020선을 터치했다.
순매수 행보를 보이던 개인이 장 막판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2,020선을 지켰다.
이날 발표된 NAVER[035420](네이버)와 SK텔레콤[017670] 등 일부 대형주의 3분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5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3억원, 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모처럼 1천억원 규모의 순매수(약 1천600억원)에 나섰으나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에 밀려 6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7억원 순매도되고 비차익거래에서 2천320억원순매수가 이뤄져 전체적으로 2천282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4천922억원, 거래량은 2억8천45만주로 집계됐다.
업종지수는 철강·금속(-0.35%)과 유통업(-0.12%)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올랐다.
의료정밀(5.35%)이 급등한 가운데 보험(1.93%), 의약품(1.77%), 종이·목재(1.44%)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른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 네이버(1.30%)와 SK텔레콤(1.09%)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0.5% 늘어난 1조131억원을기록했다고 개장 전에 공시했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규제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던 아모레퍼시픽은 전날(3.33%)에 이어 1.96%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전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0.23%)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4만3천600원)를 경신했다.
이날 3분기 확정실적 발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대장주'삼성전자[005930]는 소폭(0.3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1천억원)이 크게 줄면서 3분기 전체 영업이익(5조2천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확정 발표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1.20%), 현대모비스[012330](-0.19%)는 내렸다.
포스코[005490](-2.02%)는 3분기 깜짝실적을 거두고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JW생명과학[234080]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며 공모가(3만원)보다 30.15% 오른4만2천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06포인트(2.06%) 급등한 648.57로 거래가 끝났다.
지수는 0.96포인트(0.15%) 오른 636.4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타고 일찌감치 640선을 회복한 뒤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198조8천억원)이 지난6월 27일(199조원)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조원 밑으로 떨어졌었다.
이날 급등으로 코스닥 시총 규모는 202조8천억원으로, 전날 대비 4조원가량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5원 오른 1,142.5원에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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