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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올해도 박스권 극복, 만만치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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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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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2,100선에 근접한 9월 중순 이후로 추가 상승에 애로를 겪고 있다.

    밖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임박, 주요 선진국 통화 완화 기대감 약화, 유럽의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내부적으로는 실적 개선을 이끌던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 이슈로 주춤한 데다 정치적 불안도 더해졌다.

    이런 분위기로는 올해도 박스권 극복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기업 이익 측면에서 2016년은 큰 의미가 있는 해다.

    최근 삼성전자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을 감안해도 코스피 기업 이익이 2010년에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6년 만에 상향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기업이익이다.

    그동안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힐 수밖에 없었던 것도 기업이익이 종전 최고점을넘지 못했던 것이 주된 이유이다.

    기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것은 주가도 종전 고점을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과거 경험을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한 가지 발견할 수 있다.

    한국 기업이익은 2000년대 이후 2004년과 2010년 두 번의 레벨업을 보였는데 주가의 레벨업은 그 이듬해인 2005년과 2011년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2005년에는 마의 1,000선을 넘어 1,300대까지 달렸고 2011년에는 2007년 주가고점을 넘어 지금까지도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는 2,2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을 풀어 보면 기업이익 레벨업 당해년에는 충분한 신뢰도가 형성되지못하다가 이듬해에 기업이익이 견고할 것이라는 믿음이 형성되고서 주가가 레벨업할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국면에서도 비슷할 듯하다.

    2016년 기업이익 레벨업이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2017년 기업이익에 대한충분한 신뢰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대외 여건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달러 급등, 유가 급락 충격에서 벗어난 신흥국 내수가 정상화 되고 있고 일부신흥국은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부양에 적극적이다.

    미국도 신흥국과 마찬가지로 달러 및 유가 안정화가 시간을 두고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이 조금 어렵겠지만 미국 경기 반등이 이를 상쇄해 줄 수 있다.

    또 제조업 디플레이션의 완화 징후가 긍정적이다.

    최근 중국 생산자물가 반등은 중국발 공급과잉이 완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이다.

    이는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매출, 이익 동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가 있다.

    다만 2017년에 한국 내수는 모멘텀이 꺾일 가능성이 높고 정책 동력도 기대하기가 만만치 않은 여건이다.

    내년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될 때쯤이면 2017년 연간 기업이익도 대략 밑그림이잡힐 것이다.

    이때 주가의 박스권 극복 가능성이 타진될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작성자: 박희찬 미래에셋증권[037620] 리서치센터 투자분석팀장 hcpark@miraeasset.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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