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삼성전자[005930] 분할 등의 이벤트에 따른 대응이 중요한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에 매출 6조6천억원, 영업이익 1천87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천6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배경은 2분기에 이어 고마진 매출 증가와 구조조정효과가 건설사업 정상화를 견인했기 때문"이라며 "건설 부문 영업이익(1천530억원)은 전 분기 대비 29.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사업 정상화에도 매출 정체와 수주 잔고 감소로 영업가치 조정 여력이크지 않다며 목표주가 16만7천원은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는 실적과 내재가치보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삼성전자 홀딩스와의 합병 기대감에 연동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 우려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반응이 우호적이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단기 주가는 연동돼 움직일 것"이라며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전자 분할과 지배구조 개편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가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을 반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적정 주가와 합병비율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있지만 주가는 견조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른 대응이 중요한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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