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근(56)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에 내정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효경부사장 후임으로 양 부원장보를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금감원 고위직 출신인 양 부원장보의 부사장 선임이 확정되면 한국증권금융에서'낙하산 인사' 논란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8월에도 금융 분야 업무 경력이 없는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감사로 선임해 낙하산 인사 논란을 겪었다.
한국증권금융은 준공공기관이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정한 취업심사대상 기관이 아니어서 퇴직 공직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한국증권금융은 정피아·관피아의 주요 낙하산 인사투하처로 전락했다"며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국회 감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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