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2,0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2포인트(0.63%) 오른 2,040.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20포인트(0.01%) 상승한 2,027.81로 출발한 뒤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며 2,030선에 안착한 뒤 장 막판에 2,040선으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오는 20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부각되며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커진 탓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간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0.94% 하락 마감한 것을 비롯해 유럽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도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부의장이 재정정책의필요성을 언급하며 현 경기 회복세가 미진하다는 진단을 내놓은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939억원과 8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천8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67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8천57억원, 거래량은 3억94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6%)와 전기가스업(-0.12%)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올랐다.
은행이 3.03% 상승했고 철강금속(2.95%), 금융업(1.87%), 건설업(1.73%), 보험(1.13%)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06% 내린 158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15760](-0.38%), SK하이닉스[000660](-1.54%), 네이버(-0.59%), 현대모비스(-0.75%) 등도 약세였다.
반면 포스코가 실적 기대감에 3.45% 오른 가운데 삼성물산[028260](0.31%), 현대차[005380](1.13%), 아모레퍼시픽[090430](0.54%), 삼성생명[032830](1.88%)이 강세 흐름을 탔다.
독일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 공장 폭발 소식에 롯데케미칼[011170](2.
10%), LG화학[051910](2.08%), 대한유화[006650](6.57%), 금호석유(3.46%) 등 화학주가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3.52%)과 하나금융지주[086790](1.92%)가 장중 52주 신고가를경신하는 등 은행주가 실적과 배당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STX[011810](8.35%)와 STX중공업[071970](4.25%), STX엔진[077970](3.32%) 등 STX 관련주가 STX조선해양의 '패키지 매각설'에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7%) 오른 660.2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75포인트(0.11%) 오른 660.58로 출발해 660선 주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셀트리온[068270]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미국출시가 오는 11월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7.00% 급등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인텔리안테크[189300]는 장 초반 시가 대비 10%대의 상승세를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9.07% 급락 반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3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5원 내린 1,129.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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