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을 가장 높게 잡은 곳은 한화투자증권으로, 애초 갤노트7 사태를 배제하고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2조5천억원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당초 IM 부문(스마트폰 사업 담당)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5천억원으로 예상했으나 갤노트7 단종을 반영해 이 전망치를 2조5천억원 줄인 1조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갤노트7 사태로 예상되는 기회손실과 비용을 총 2조9천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3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 1조3천억원가량을 선반영했고 이 중 일부가 충당금으로 쌓여있을 것을 고려하면 약 2조5천억원을 새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성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갤노트7 사태로 인한 4분기 이익 감소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최대 3조8천억원까지 줄어들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중 2천500만대 규모의 리콜로 1조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애초 기대한 3천500만대의 판매가 없어져 5천억원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비 상각 등 기타 비용도 5천억원에 달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총 2조원 규모가 된다는 게 황 연구원의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1조원 초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갤노트7 판매량 550만대에 해당하는 영업이익 6천억원과 부품재고 평가손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 8천억을 더한 1조4천억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환불 비용 등을 고려하면 지난주 발표된잠정 실적보다 1조4천억원 낮아질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3, 4분기를 더한 감익 규모인 2조8천억원은 올해 영업이익의 9%수준"이라면서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8은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많고, 그 기간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갤럭시S8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039490](6천800억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9천억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1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전사 영업이익 감소폭은올 4분기 6천800억원, 내년엔 2조6천33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 증권사들이 갤노트7 단종 소식에도 삼성전자의 현재 목표주가를 대부분 유지한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만 하향 조정(200만원→190만원)해 눈길을 끌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낮췄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을 통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날 8%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