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 사태로 12일장 초반 사흘째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4% 내린149만8천원에 거래됐다.
전날 8.04% 급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24일(-13.76%) 이후 8년만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날 하루 동안에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조원가량 증발했다.
갤노트7가 출시 2개월 만에 단종되는 것에 투자 심리가 한층 얼어붙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오전 7시 인터넷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오후 5시55분께 공시를 통해 단종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燒損)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했으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노트7의 판매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는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김경민·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제품의 리콜과 단종은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단기 실적이나 주가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촉발되고 있다"며 "절치부심해 차기작을 통한 제품 신뢰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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