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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동결에 코스피 '환호'…"안도랠리 제한적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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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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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가 상황 및 외환, 채권 시장 상황을 보완합니다>>주식·원화·채권까지 트리플 강세…美대선 등 불안요인 산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새벽(한국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 채권값이 일제히뛰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지면서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1포인트(0.67%) 오른 2,049.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2,060선을 찍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8원 급락한 1,103.3원에 거래를마쳤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원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또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1bp(1bp=0.01%p) 떨어진 연1.296%로 거래를 마감하는 등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새벽 끝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연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올린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열린 6차례 회의에서 모두 동결됐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아직은 확고하지 않아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연준은 2017∼2018년 예상 금리 인상 횟수를 당초 3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잡았다.

    시장은 FOMC가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예전보다 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9월 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대해 "미국의 고용 및 일부 경제활동의 성장은 개선됐으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면서추가 경기 개선 신호를 기다리기로 한 것"이라며 "여전히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남아 있지만, 미국 경제의 확장세에 대한 의구심 부각 등으로 이전 대비 시장 영향력은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이번 금리동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안도 랠리는 과거보다 짧게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작년의 경우 10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시사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랠리를 멈췄다"며"이번에도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말까지 1,950~2,1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 견해를 유지한다"며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의 강세를 예상하지만, 지수 상승세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업종별 순환매의 흐름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창용·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6일 미국 대통령 선거 1차 TV 토론회가 시작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탈리아 헌법 개헌 국민투표와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우려, 글로벌 경제의 느린 회복세도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에 장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전반적인 자산 가격의 박스권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을 들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다고 보고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연준 내부에서는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11월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10월 이후의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 및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여전히 경기 부양적 기조이지만 미국의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라는 경계감을 무시할수 없고 일본은행의 수익률 곡선 조절 정책은 장기국채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은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이벤트였던 FOMC 회의가 끝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 열리는 미국 대선 1차 TV 토론회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오태동 연구원은 "'투자 시계'는 이제 9월 27일 오전 10시로 향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짧은 랠리를 보인 후 미국 대선 동향을 지켜보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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