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투자자들이 윤리적 흠결을 들어 해당 종목의 투자를 기피하지만 어느 때보다 수익성과 성장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윤오 연구원은 이들 죄악주의 장점으로 ▲ 과점적 지위 유지 ▲ 꾸준한 성장성 ▲ 주주 우호적 정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소위 죄악산업은 과점적 지위를 잘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며 "높은 진입장벽과 출혈을 지양하는 동종업체 간 경쟁은 안정적인 이익의 원천"이라고강조했다.
그는 "업계 특성상 높지는 않아도 꾸준한 성장 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죄악산업이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에 부과되는 세금은 인상 가능성이 커서 그만큼 수익성도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특성이 있어 외적 성장의 지속성이 담보된다는 점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죄악산업은 애초에 규제산업이라 공급이 수요보다 항상 적은 상태여서 해당 재화나 서비스 가격은 지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이러한 투자 포인트에 부합한 대표 종목으로 KT&G[033780](담배),강원랜드[035250](도박), 하이트진로[000080](술)를 제시했다.
특히 KT&G는 내수 위주인 죄악업종 종목 가운데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고 배당수익률이 좋다는 점에서 최선호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KT&G는 현재 터키, 이란,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진출한 결과 해외 사업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15만원)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신영증권은 죄악주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예를 들어 담배는 금연정책의 하나로 광고·홍보를 제한하는 정부차원의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담배와 주류는 가격 상승이 용이하지만 판매량신장에는 다소 제약이 따른다는 점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