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029780]의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이증시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카드는 1일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32% 오른 4만9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23%까지 치솟았다.
삼성카드가 2천536억원 규모의 자사주 579만주를 장내매수로 취득하기로 했다고전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 결정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목표주가를 4만8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이번 자사주 매입 물량이 많아 단기 주가에 미칠영향이 클 것"이라며 "이번처럼 지분매입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 확대는 주주가치에매우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동부증권[016610]도 목표주가를 4만7천600원에서 5만6천5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병건 연구원은 "공시된 매입 예정규모를 볼 때 올해 예상 주주환원율은 132.
6%에 달할 것"이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이 요구해 온 잉여자본 처리에대한 방향이 잡혔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B투자증권은 "자사주 취득 후 유상감자 시행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시장가치가 올라간다"면서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4만6천원에서 5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취득 예정 주식은 지분 5%에 해당하는데 이는 단순 취득보다는 유통물량 감소 등을 통한 자본정책 효율성 증대의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003540]도 "대규모 자사주 취득으로 수급효과 측면에서 주가가 크게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4만8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이 향후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대비한장기적인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자사주는 향후 금융계열사 재편에 유리하게 사용될 공산이 크다"며 "삼성카드의 대주주(71.9%)인 삼성생명[032830]이 중장기적으로삼성카드가 매입한 자사주를 재취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000810] 등 다른 삼성그룹 금융주들도 삼성카드와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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