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이 한진해운[117930]에 대한 추가 지원 부담을 덜었다며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만큼 이제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지분율 33.2%)인 대한항공이 추가 지원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으로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 말 한진해운을 인수한 이후 한진해운 유상증자, 영구채 인수등을 통해 지금까지 총 8천259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4월 추가 지원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이후 올해 상반기에 4천330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윤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결정되면 대한항공이 추가로 인식해야하는 손상차손 최대금액은 3천761억원"이라며 "이중 출자지분가치와 영구채 부분은장부상의 손상차손이고, TRS(교환사채에 대한 차액정산 의무)는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손상차손"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영업환경은 다른 어떤 항공사보다도 좋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화물기가 많아 유류소비량이 많은 만큼 저유가 수혜도 항공사 중가장 크고, 저비용항공사(LCC)와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장거리노선 매출 비중이 50%로 높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 주가는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을 일찌감치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올해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한진해운 추가 지원 우려로 주가가 오르지 못한 부분은 해소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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