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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대책에 증시 '시큰둥'…"영향 미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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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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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5일 발표한 올해 두 번째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증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증시의 관건은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에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정부가 주택 공급물량을 규제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내놨지만 큰 변동 없이 2,040선 안팎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지속하다가 전 거래일보다 0.84포인트(0.04%) 내린 2,042.92로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핵심은 주택시장의 공급물량을 규제해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금융 규제만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자 공공 택지공급 물량을 축소하고 주택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계부채 대책에 주택 공급시장 관리 수단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는 주식시장 자체가 외부 변수에관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부채 증가에 경고 신호를 줬다는 점에서는 이번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이 받을 영향은 그저 그렇다"고 진단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가계부채와 주식시장이 큰 연관성을보이지 않는 만큼 가계대출을 억제한다고 해서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당장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더라도 이번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중장기로는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001200]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모르겠지만 이번 대책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한다면 매크로 측면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 대응력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팀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가계부채가 소득 범위 내로 안정되면 과도한 가계부채라는 중장기 구조적 리스크가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외국인투자자에게도 한국 경제의 시스템 리스크 요인이 완화하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건설업종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우건설[047040](2.83%), 동부건설(1.77%), 성지건설[005980](1,31%), 신한(1.

    24%), 현대산업[012630](4.63%) 등은 오른 반면 계룡건설[013580](-3.17%), 두산건설[011160](-0.55%), 두산건설(-0.41%)코오롱글로벌[003070](-3.85%), 태영건설[009410](-1.53%), 한라[014790](-0.39%) 등은 내렸다.

    윤지호 센터장은 "정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시장이 경착륙하는 것 아니냐는경계감도 있었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며 "특이 거래라 할 수 있는 전매 제한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 건설주에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대책은 주로 부동산 위주인데 대체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빠져 증시에 미칠 영향도 미미하다고 본다"며 "이렇다 할 수혜주나피해주가 도드라지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관심을 가졌던 변수도 아니고 개인투자자들의 향방이 딱히시장 측면에서 파급력이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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